First Story....

First Story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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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80년 사북사태의 진원지이자

국내 민영 탄광중 최대규모였던 동원탄좌가

지난해 정부시책과 맞물려 직장폐쇄되었다

62년에 설립되어 우리경제의 근간이 되어준 민영탄광사업이

이제 동원탄좌의 폐쇄로 산업으로서의 생명을 마감한 것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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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주와 소작인의 마지막 대립현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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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역사든 민중이 혁명을 일으켰을때

그 시작은 지주와 소작농의 오래된 갈등의 분출이 있었다

물론 잘못된 순환고리 탓이지만....

결국 갈등이라기 보단 일방적 착취를 더이상 감당할 여력이 없는

민중들의 마지막 선택이 혁명이었던 것이다

동학운동도 그 시작은 그러했고

가깝게는 여순반란사건도 그러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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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원탄좌의 비인간적 착취와

어용노조의 문제로 시작된 80년 사북사태는

폭동이라는 명분으로 진압되었지만

생존권을 건 노동자들의 마지막 봉기란 점에서

그 의미가 클것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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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략이라도 사족을 다는 이유는

탄광이 그저 저층민의 삶의 현장이나 애환으로 비춰진다면...

내가 그러한 시선으로 이따위 사진들을 나열한다면....

조소(嘲笑)할 사람들이 아직 이땅 구석구석에서

숨쉬고 있기때문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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촬영을 하도록 허가해 주신 관계자분께 감사드립니다

정선군 사북읍 동원탄좌에서

- 2005.01.15 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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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uns and Roses - Knocking on Heaven's Door

to be continued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