Last Song.....

2005. 1. 14. 11:41........ 愛 ........

어느60대노부부의이야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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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매주던 때

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

막내아들 대학시험 뜬눈으로 지내던 밤들

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

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

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

큰딸아이 결혼식 날 흘리던 눈물 방울이

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

세월이 흘러가매 흰머리가 들어가매

모두다 떠난다고 여보 내 손을 꼭 잡았소

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

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

다시못 올 그 먼길을 어찌 혼자 가려하오

여기나를 홀로 두고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

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

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

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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합법적, 공개적으로 올리는 마지막 비지엠은

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선택했습니다

지난 포스팅의 음악은 제 일기장처럼

모두 비공개로 할 것이기에

그 마지막 음악은 그저 제가 좋아하는 곡을 넣었습니다

이유없이 우울하다거나

다소 사는게 시들하다고 투정부리고 싶을때

전 이곡을 듣습니다

한 부부의 생의 마지막 인연을 상상하다보면

참으로 사랑할 시간도 짧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

훗날

내여자의 마지막을 지켜볼 나와

내 마지막을 지켜볼 내여자를 위해

그 두사람은

오늘도 둘만의 여행을 시작합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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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광석 - 어느60대노부부의이야기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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