발로 읽는 제주

2005. 11. 21. 11:56........ 愛 ........


발로 읽는 제주

2005.11.07

단 하루의 기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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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평선 중학교 2학년

열여덟명의 아이들과 세분의 선생님이 떠난

8박9일의 제주 도보여행 중

세째날, 단 하루의 기록 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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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 걸어야 하는지

무얼 얻으라는 건지

어떻게 느끼라는 건지

아직 모르는 이 아이들은.....

그저 걷습니다

아니, 어쩌면 이 여행의 끝에서도

아이들은 아무것도 얻지 못할지 모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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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른들은 말합니다

길가의 하찮은 돌멩이도

손끝에 채이는 키 큰 억새도

바닷가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갈매기도

말없이 걷다보면

그들이 먼저 말을 건다고.....

그들과 대화 할 수 있다고.....

하지만 지친 아이들에겐 "미친소리" 일 뿐 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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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이 흐를수록....

변해야 하는건 아이들이 아니라

우리 어른들이 아닐까...하는 생각을 해봅니다

아이들이 무언가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

아이들의 키가 훌쩍 커서 돌아 올 것이라는 기대

우리 어른들의 키는 지금 얼마나 어른답게 커있는지

아이들의 뒤를 따라 걸으며

내게 묻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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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겨진 것은.....

남겨질 것은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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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의구심은 버려도 될 것 같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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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들 각자의 "몫"으로

가슴속에 자리 할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

For gun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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